15년전에 등산을 취미로 해보자는 생각에 종로5가 등산용품점에서 점원의 추천으로 

당시 거의 30만원을 주고 레키 Ultralite Carbon 3단 접이식 등산스틱을 구입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산, 청계산, 남한산성, 안산, 남산 등을 가끔씩 다니면서 

서울 근교 산에 등산 스틱을 가지고 가는 것은 좀 오버라고 생각과 무엇보다 스틱이 접혀서 들어있는 

스틱 주머니의 길이가 길어 휴대가 불편해서 집에서 계속 보관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에서 직원들과 청계산을 간다고 해서 저의 저질체력이 걱정이 되어 

창고에 모셔 두었던 등산 스틱을 꺼내봤더니...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서 그런지 손잡이 끈에 있는 LEKI 레터링의 접착제가 삮아서 글자가 떨어지려고 하더군요. 

어쨌든 스틱 주머니채로 배낭 안에 넣어도 보고, 배낭 옆 주머니에 끼워 보기도 했지만... 

25~30리터짜리 소형 배낭에는 역시 휴대가 많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서 평이 가장 무난한 마카루 FX를 AS를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일단 배낭에 넣어 가지고 가서 비상(?) 시에 꺼내서 쓸 요량이지만... 

아무래도 사용은 하지 않을 듯 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정말 든든합니다. 

아무리 만만한 청계산이라고 해도 중년 직딩 입장에서 부상과 그 회복 과정은 정말 짜증 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돈도 중요하지만 일단 보험차원에서 나름 장비는 챙겨 가야 될 것 같아서 레키 아이젠과 함께 등산스틱을 준비했습니다. 

정말 언제 사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피가 적어서 가방에 쏙 들어가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스틱 케이스도 크고 무거운데.. 마카루 FX 카본은 휴대성은 정말 최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